대학생 동아리 활동하는 이유 ‘우울하네’
파이낸셜뉴스
2012.04.27 10:24
수정 : 2012.04.27 10:24기사원문
동아리에도 취업난의 그늘이… 대학생 동아리 선택 기준은
무한 취업경쟁의 시대, 대학생들은 동아리를 선택하면서도 '취업'이란 단어를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583명을 대상으로 '동아리 활동 실태'를 조사했다.
대학생들은 이들 동아리에 가입한 가장 중요한 이유(복수 응답)로 '재미있는 캠퍼스 생활(20.8%)'을 1위에 꼽았다. 여기에 '자아계발(18.1%)'과 '취업준비를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17.7%)'가 적지 않은 응답을 얻으며 2,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들은 '보다 많은 사람과의 교류(14.1%)'나 '평소의 흥미(10.7%)', '학과 공부 기여도(9.2%)' 보다 취업 기여도를 더 염두에 두고 동아리를 선택하고 있었다.
실제로 동아리를 선택하는 데 있어 꼭 생각해 보아야 할 기준(복수 응답)을 묻는 질문에 '내가 흥미를 느끼고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인가(28.8%)'와 '동아리의 활동인원의 성향(14.6%)'에 이어 '취업과 진로에 도움이 되는 곳인가'라는 응답이 13.2%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이 '취업'을 염두에 두고 동아리를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 역시 '취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대학생들은 그 이유(복수 응답)로 가장 먼저 '취업준비, 학과 공부 등으로 여유가 없어서(27.3%)'를 꼽았다. 2위에는 '동아리 활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20.2%)'가 꼽혔다. '아직 마음에 드는 동아리를 찾지 못해서(14.8%)', '금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1.8%)' 등도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편 현재 자신의 대학생활에 대한 점수를 매기게 한 결과 대학생들은 100점 만점에 평균 62.2점의 점수를 매겼다. 응답군 별로 대학생활 만족도를 살펴보면 △동아리 활동 대학생이 66.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매겼으며, △3학년 학생이 64.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가장 만족도가 낮은 응답군은 △동아리 가입경험이 전혀 없는 동아리 비활동 대학생으로 53.9점을 매겨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 중인 대학생보다 약 13점이 낮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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