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SK C&C 대덕 데이터센터

파이낸셜뉴스       2012.04.30 18:05   수정 : 2012.04.30 18:05기사원문



【 대전=최갑천 기자】 지난달 27일 찾은 대전 유성구 SK대덕연구단지 내 'SK C&C 대덕 데이터센터(DC)'는 입구부터 보안이 삼엄했다. 사전 출입허가를 받았는데도 2~3중의 신분확인 절차를 거쳐 보안카드를 받고서야 건물 내부에 진입하는 것이 허용됐다.

대덕DC는 SK C&C가 보유한 3곳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중 한 곳이다. 서울 보라매DC, 경기 고양 일산DC와 함께 SK C&C의 정보기술(IT) 인프라 '심장부' 역할을 맡고 있다.

대덕DC는 지난 2001년 설립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데이터센터였다.

전체 연면적 1만4500㎡에 지하 1층에는 각종 설비실이 자리했고 지상 1층에는 핵심 시설인 '통합관제센터(Command Control Center·CCC)'가 가동 중이다. CCC는 대덕DC뿐 아니라 서울과 일산 센터에 있는 서버들의 장애 여부를 실시간 관리하는 원격감시센터로 4~5명의 직원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지상 2~4층에는 고객사 서버들을 보관하는 전산실이 있다. 이곳 전산실에는 SK텔레콤과 ㈜SK, SK네트웍스,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메트라이프, 사이버 외국어대학 등 23개 국내외 기업의 서버가 보관돼 있다. 대덕DC 상주인력은 SK C&C 직원 14명과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63명이다.

만약 대덕DC가 정전사태 등 비상상황이 발생해 시스템이 마비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이곳 책임자인 장명훈 과장은 "대덕DC가 마비되면 우선 SK텔레콤 신규고객 가입 프로세스가 불가능하고 울산 정유공장 물량관리를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등 주요 기업과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 과장은 대덕DC가 준공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안전도는 국내 최고라고 자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최대 '적'인 전력중단 사태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나라 전역의 전원이 끊어져도 이곳은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며 "지난해 9월 전국 정전사태 당시에도 자체 전원설비가 완벽히 가동돼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만약 전력공급이 끊기더라도 무정전전력공급장치(UPS)가 즉시 가동돼 자체 비상발전시스템으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대덕DC 관계자는 "당장 전쟁이 나더라도 이곳은 자체 전력으로만 4~5일을 버틸 수 있는 데다 주변 SK 주유소들과 비상발전용 기름 공급체계를 구축해 서버 장애가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덕DC는 올해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화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장 과장은 "1년 운영비 70억원 가운데 30억원 정도가 전기료이다 보니 전력 절감이 운용상 가장 중요한 숙제"라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전산실 배치를 최적화하고 항온항습기 개선과 차단막 설치 등을 통해 연간 3억6000만원의 전기료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그린DC 인증을 꼭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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