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美 토니상 시상식 주인공은..
파이낸셜뉴스
2012.06.14 10:30
수정 : 2012.06.14 10:30기사원문
66회를 맞은 토니상 시상식이 6월 10일(현지시간) 저녁 8시부터 브로드웨이 비콘 씨어터에서 세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올해의 주인공은 바로 뮤지컬 '원스'. 2007년 동명의 저예산 독립영화를 원작으로 한 달콤쌉사름한 로맨틱 뮤지컬 '원스'는 올해 최다수인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시상식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예상대로 뮤지컬 부문 최우수작품상 뿐 아니라 최우수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화려한 무대장치나 볼거리도, 스타 캐스팅도 없는 소박한 작품이 무려 8관왕을 거머쥔 것은 바로 창의적인 시도와 도전에 바탕을 둔 획기적인 연출력이 정겨움과 애틋함이 가득한 줄거리, 그리고 심금을 저미는 음악을 만나 탄탄한 무비컬로 재탄생했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원스'의 제작비용은 5백만 달러정도이다.)
작년 뮤지컬 부문 최우수작품상인 '몰몬경(Book of Mormon)'의 축하 공연으로 문을 연 제66회 토니상 시상식은 코미디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올해로 3회째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다. 이번 시상식은 사회자도 직접 무대에 올라 한 명의 뮤지컬 배우가 되어 오프닝 넘버와 클로징 넘버를 부르는 등 마치 또 하나의 브로드웨이 쇼 무대로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특히, 오프닝 넘버는 브로드웨이 커뮤니티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주제로 코믹하게 엮어 시상식에 참석한 연출가, 배우 등 브로드웨이 관계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브로드웨이 전설의 여배우 패티 루폰, 영화 '맘마미아' 여주인공인 아만다 사이프레드 등이 함께 특별 출연하여 시상식을 빛낸 것은 물론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디즈니 뮤지컬 '뉴시스', '고스트', '나이스 워크 이프 유 캔 겟 잇',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포기와 베스', '원스', '갓스펠', '헤어 스프레이', '시스터 액트' 등의 축하 공연 행렬도 이어졌다.
미국 CBS 방송을 통해 생중계 된 토니상 시상식은, 브로드웨이 작품들만이 수상 자격을 가지며, 580여명의 투표자에 의해 결정된다. 이들은 프로듀서, 디렉터, 디자이너, 배우, 투어링 프리젠터들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브로드웨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타임스퀘어 현장에서도 동시 생중계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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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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