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치료 위한 ‘수면뇌파 유도’ 기술 개발
파이낸셜뉴스
2012.11.20 11:30
수정 : 2012.11.20 13:52기사원문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이 다양한 수면 장애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면뇌파 유도 방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수면 장애'란 비정상적인 수면으로 면역기능, 자율신경계 등에 이상이 왔을 때 다양한 신체 질환을 일으키는 증상으로 우울증, 불안증 등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면방추는 깊은 잠을 잘 때 관찰되는 뇌파로서, 뇌의 시상피질 회로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면증, 수면과다증, 기면증 등 다양한 수면 장애를 보이는 환자들에서 수면방추가 비정상적으로 감소되거나 증가돼 있다는 사실은 많은 임상연구를 통해 알려져 왔다. 하지만 수면방추가 수면의 질 또는 수면 시간의 조절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지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었다.
이는 수면방추가 수면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면 장애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연구다. 또 뇌의 특정 부위를 조절해 수면방추가 유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 수면 장애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을 뿐 아니라 향후 뇌의 다른 기능에서 수면 뇌파의 역할을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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