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최악의 상처 1위는
파이낸셜뉴스
2012.12.04 08:50
수정 : 2012.12.04 08:50기사원문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이 알바 도중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이같은 상처를 경험했을 때 알바생들을 위로해주는 반창고는 무엇일까. 4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고수, 한효주 주연의 멜로영화 '반창꼬' 시사 이벤트로 '알바 인생의 상처와 반창꼬'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4188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알바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마음의 상처를 경험했다'는 알바생은 전체 응답자의 88.3%로 10명 중 9명의 꼴이었다.
알바생이 아르바이트 도중 가장 상처 받았던 순간(복수응답, 최대 3개)으로는 '손님으로부터 알바생이라고 무시 당했을 때(20.0%)'가 꼽혔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사장님이 인격적으로 무시할 때(11.7%)'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비중을 보여, 알바생들은 알바 도중 사장님 보다 손님에게서 더 큰 상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 때 말했던 거랑 다를 때(10.7%)', '월급을 받았는데도 통장 잔고는 바닥일 때(9.8%)',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았을 때(8.9%)'가 차례대로 상처가 되는 순간 5위 안에 꼽혔다.
이처럼 상처 받은 순간 알바생을 위로해 주는 '반창꼬'는 친구나 가족보다는 '돈'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알바생들은 자신을 위로해주는 '반창꼬(복수응답, 최대 3개)' 1위로 '돈 또는 월급(21.6%)'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2위는 '친구(16.3%)'가, 3위는 '부모님, 가족(11.9%)'이 각각 차지했다. '다 잊고 푹 자기(8.3%)', '애인(7.2%)'이 그 뒤를 이었으며, '무한도전, 개콘 등을 보며 배꼽 빠지게 웃기(5.8%)', '쇼핑(5.7%)'도 알바생들의 힐링 아이템으로 손꼽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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