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188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알바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마음의 상처를 경험했다'는 알바생은 전체 응답자의 88.3%로 10명 중 9명의 꼴이었다.
알바생이 아르바이트 도중 가장 상처 받았던 순간(복수응답, 최대 3개)으로는 '손님으로부터 알바생이라고 무시 당했을 때(20.0%)'가 꼽혔다.
또 '아픈데 못 쉬게 할 때(7.6%)', '동료들로부터 따돌리는 느낌을 받았을 때(7.3%)', '다른 동료와 나를 비교하는 말을 들었을 때(6.3%)', '일하다가 다쳤을 때(5.4%)', '외모 때문에 차별 받는다고 느꼈을 때(4.8%)', '그만 두고 나가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2.4%)'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기타 의견으로는 '헤어진 애인이 새 애인과 함께 우리 가게를 방문했을 때', '손님이 아줌마라고 불렀을 때', '손님 앞에서 혼날 때', '동료의 실수를 뒤집어 썼을 때' 등이 있었다.
이처럼 상처 받은 순간 알바생을 위로해 주는 '반창꼬'는 친구나 가족보다는 '돈'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알바생들은 자신을 위로해주는 '반창꼬(복수응답, 최대 3개)' 1위로 '돈 또는 월급(21.6%)'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2위는 '친구(16.3%)'가, 3위는 '부모님, 가족(11.9%)'이 각각 차지했다. '다 잊고 푹 자기(8.3%)', '애인(7.2%)'이 그 뒤를 이었으며, '무한도전, 개콘 등을 보며 배꼽 빠지게 웃기(5.8%)', '쇼핑(5.7%)'도 알바생들의 힐링 아이템으로 손꼽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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