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 조르고 내던지고.. 인터넷 BJ 논란
파이낸셜뉴스
2012.12.04 11:20
수정 : 2012.12.04 11:20기사원문
한 누리꾼이 인터넷 방송에서 고양이를 학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벽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는 한 누리꾼이 자신이 기르는 새끼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생방송을 하고 있었다.
이후 잠잠하다 싶던 BJ는 자기 손으로 고양이 머리를 연달아 가격했다. 이어 BJ는 이 고양이가 자기 얼굴을 살짝 물었다며 상처를 보여준 뒤 갑자기 한 손으로 고양이 목을 조이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숨이 막혔는지 처절한 몸부림을 쳤고 BJ가 손을 풀어주면서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다시 고양이를 안은 이 BJ는 살짝 미소를 짓더니 갑작스레 고양이를 벽으로 내던졌다. 이어 고개를 돌려 고양이 상태를 확인한 뒤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좋아했다. 새끼고양이인 만큼 고양이의 충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방송을 보고 있던 한 시청자가 해당 방송을 녹화, 다음 TV 팟에 올리면서 이것이 공론화됐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네 물건이야, 왜 던져?", "이런 사이코패스가 다 있나", "자기 욕구불만을 저리 작은 생명 괴롭힘에 쓰다니, 너한테는 숨쉬는 공기도 아깝다", "내가 너 신고한다" 등 일제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수사당국에 의뢰한 상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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