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인터넷 방송에서 고양이를 학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벽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는 한 누리꾼이 자신이 기르는 새끼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생방송을 하고 있었다.
이 방송 진행자(BJ)는 처음에 친구와 함께 등장해 고양이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고양이를 위로 들어올려 고양이 머리를 살짝살짝 치는 모습을 보였고 그때마다 고양이는 애처로운 울음소리를 냈다.
이후 잠잠하다 싶던 BJ는 자기 손으로 고양이 머리를 연달아 가격했다.
다시 고양이를 안은 이 BJ는 살짝 미소를 짓더니 갑작스레 고양이를 벽으로 내던졌다. 이어 고개를 돌려 고양이 상태를 확인한 뒤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좋아했다. 새끼고양이인 만큼 고양이의 충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방송을 보고 있던 한 시청자가 해당 방송을 녹화, 다음 TV 팟에 올리면서 이것이 공론화됐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네 물건이야, 왜 던져?", "이런 사이코패스가 다 있나", "자기 욕구불만을 저리 작은 생명 괴롭힘에 쓰다니, 너한테는 숨쉬는 공기도 아깝다", "내가 너 신고한다" 등 일제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수사당국에 의뢰한 상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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