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뉴타운 1-4구역, 관리처분계획인가 받아

파이낸셜뉴스       2013.01.14 16:59   수정 : 2013.01.14 16:59기사원문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이 본격적인 재개발을 향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공사비 상승 등을 놓고 주민들 간 갈등이 계속돼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14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최근 영등포뉴타운 내에서 사업진척이 가장 빠른 '영등포1-4 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내줬다. 지난 2005년 9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이후 7년여 만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영등포동7가 145의 8 일대 5만8564㎡에는 건폐율 35.57%, 용적률 369.97%가 적용돼 지하 3층, 지상 29∼3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7개동 1031가구(임대주택 200가구 포함)와 함께 연면적 1만9804㎡의 근린생활 및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26㎡ 126가구, 33㎡ 49가구, 66㎡ 25가구, 84㎡ 358가구, 113㎡ 393가구, 130㎡ 2가구, 137㎡ 66가구, 167㎡ 4가구, 172㎡ 4가구, 175㎡ 3가구, 266㎡ 1가구로 구성된다. 조합원 물량 351가구와 임대 200가구를 제외하고, 전용면적 84㎡를 넘는 중대형 48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으며 영등포구는 오는 3월부터 기존 건축물의 철거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등포뉴타운은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인근 영등포동2.5.7가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전체 부지는 22만6478㎡, 총 26개 구역으로, 주상복합아파트 약 4000가구와 판매·업무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상당수 구역은 아직 사업 찬반을 둘러싼 주민 간의 갈등과 사업성 저하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지만 서울 서남권의 교통 요지인 데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등 대형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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