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염·탈모, ‘갑자기’가 아니라 ‘드디어’ 온다
파이낸셜뉴스
2013.01.22 13:38
수정 : 2013.01.22 13:38기사원문
30대 직장인 김모씨. 아침에 머리를 감고 나왔는데도 오후만 되면 비듬이 생기고 머리에 기름기가 줄줄 흐르는 통에 지저분한 인상을 주기 일쑤다. 최근에는 두피에 뾰루지가 생기고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지면서 탈모 증세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22일 의학계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두피염 및 탈모를 폐와 비장이 나빠져서 생기는 것으로 파악한다. 비장은 영양분을 소화 흡수하여 피부로 영양공급을 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기름진 음식이나 첨가물이 많은 인스턴트 식품을 먹으면 흡수되는 물질들이 탁해져 피부로 유입되면서 피지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한의원이나 피부과 전문의들은 불규칙적인 식사와 인스턴트 식품, 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짠 음식, 매운 음식, 단 음식은 탈모에 영향을 주므로 삼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간이 지나도 두피의 상처가 낫지 않거나, 노화된 비듬과 피지 산화물이 두피를 뒤덮고 있는 경우, 머리에서 심하게 냄새가 나고 노란 각질층이 두껍게 쌓여 끈적거린다면 피부과나 탈모 클리닉에서 지루성 두피염·탈모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원 존스킨한의원 전병철 원장은“탈모는 갑자기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차곡차곡 쌓여왔던 요인들이 어느 한 순간 무너져 버리며 발생되는 것”이라며 “탈모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평소 꼼꼼하게 두피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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