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탄 수입차 값어치 ‘BMW’ SUV가 최고
파이낸셜뉴스
2013.02.12 17:20
수정 : 2013.02.12 17:20기사원문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되팔 때 값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가 관심거리다. 대부분의 고가 수입차는 사고가 난 지 3년 후에는 최초 구입 시세보다 절반가량 값어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가격대라도 연비가 높은 차량일수록 가격 하락폭이 작았다.
본지가 12일 중고차 매매 1위 업체인 SK엔카에 의뢰해 수입차 10개 브랜드(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도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혼다, 볼보) 주요 차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후관리(AS) 혜택기간이 만료되는 3년을 기준으로 감가율은 적게는 30%에서 5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 관계자는 "X6 30d는 SUV에 속하지만 뒤쪽이 세단형으로 빠진 크로스오버 SUV 스타일이기 때문에 평가가 좋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가격 하락폭이 작은 모델은 폭스바겐의 골프 6세대 디젤 모델인 2.0TDI로, 출고가 3340만원에서 1050만원 빠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기량이 2000㏄지만 몸집이 작은 데다 연비가 L당 20㎞를 넘기 때문이다. 구매층도 수입차에 대한 사치욕구보다는 실용성을 목적으로 사는 경우가 많아 중고차 시장에서 매물이 많지 않다. 감가율이 적은 요인이란 분석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연비 때문에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 다른 차종에 비해 소유주의 교체주기가 긴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외 감가율 30%대 차종으로는 SUV인 아우디Q5와 BMW 5시리즈의 가솔린 차종인 528i 등이 꼽혔다.
출고가 4000만원대 차종들은 감가율이 40%대 초반에서 후반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혼다의 올뉴 어코드 3.5 모델이 4090만원에서 1970만원으로 가장 많이 깎였다. 감가율은 48% 수준. 5000만원대 차종 중에서는 인피니티 G37이 5260만원에서 2440만원으로 깎여 감가율이 53.61%에 달했다. 가격 하락폭은 가장 컸다.
1억원 넘는 BMW 7시리즈는 가격 하락폭이 40%대 후반에서 50% 후반이었다. 7시리즈의 상위 차종인 740Li는 1억4600만원에서 7130만원으로 7470만원(51.16%) 떨어졌다.
SK엔카의 임민경 팀장은 "브랜드, 연비 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시장에 나오는 물량 규모 등이 3년 후 감가율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특정 차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40%대의 감가율을 보이지만 차량 흠집, 사고 여부 등이 가격 추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