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티몬·쿠팡 따라잡나

파이낸셜뉴스       2013.06.10 17:16   수정 : 2013.06.10 17:16기사원문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구도를 흔들고 있다. 올 초부터 적극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위메프는 월매출이 크게 늘면서 업계 선두권인 티몬과 쿠팡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위메프는 올 1월부터 시작한 5% 적립금 행사로 월매출이 83% 증가했고 구매자수가 63%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위메프는 '착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올 초부터 전체 배송상품에 대해 횟수 제한 없이 무조건 5% 적립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카테고리별 상품에 따라서는 최대 10% 적립이 가능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타 소셜커머스보다 위메프 판매가격이 비싸면 그 차액만큼 포인트로 보상해주는 '소셜 최저가 보상제'도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 활동은 위메프의 고무적 성과로 나타났다. 위메프에 따르면 5% 적립 이벤트 실시 전 월 매출액 400억원이던 것이 지난 5월에는 73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이 무려 83% 증가했다. 구매자수는 작년 월 631만명에서 올해 4개월 연속 구매자수 국내 최다 수준을 보이며 지난 5월 1104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위메프 전체 회원수가 800만명임을 감안할 때 그만큼 반복 구매한 구매자수가 많다는 뜻이라고 위메프는 설명했다.

위메프 박유진 홍보실장은 "위메프 몫을 줄이고 그만큼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직접 적립으로 돌려준다면 단기적으로는 손해 같아도 장기적으론 더 많은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며 "광고비를 늘리면 눈에는 잘 띄겠지만 위메프는 광고비를 늘리는 대신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는 혜택을 더 늘렸다"고 말했다.

위메프의 급성장은 업계에 전반적인 마케팅 강화로 연결되고 있다. 티몬과 쿠팡도 무료배송, 쿠폰 제공 등 유사 행사를 최근 시작했다. 티몬은 전 고객을 대상으로 총 2만7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몬스터 리워드'를 지난 3일부터 시작했으며 쿠팡도 배송상품에 대해 98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하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그러나 위메프의 이 같은 대규모 적립행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계 상품 판매수수료가 보통 15% 선인 만큼 10%의 적립금 행사는 '이익 0원'을 감수한 마케팅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는 이 같은 적립금 행사가 일시적 이벤트가 아닌 상시적 혜택으로 자리잡는 것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적립금 행사는 일시적 효과는 좋지만 결국 업계의 '제살 깎아먹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선두경쟁이 치열한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적립금 행사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결국 따라갈 수밖에 없는 점이 업계의 딜레마"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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