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형 유해물질 감지 센서 개발 ‘유민에쓰티’

파이낸셜뉴스       2013.09.03 17:27   수정 : 2014.11.03 16:21기사원문



공장에서 불산, 염소 등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면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은 물론 노동자와 지역주민의 건강까지 위협받게 된다. 정부는 화학물질관리법안 관련 시행령 시행규칙 제정을 통해 유해물질 유출 예방과 사후대책까지 마련에 나섰다.

오는 2015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사업장 매출액의 5% 이하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안전을 위한 당연한 조치지만 기업들의 부담도 그만큼 커졌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낮은 굴뚝산업의 경우 매출액의 5%에 달하는 과징금은 공장 문을 닫을 만큼 큰 금액이다.

유민에쓰티는 이런 기업들의 든든한 보험 역할을 자처하는 기업이다. 불산, 염산, 황산 등 다양한 액체의 유출을 감지하는 센서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민에쓰티는 설립 7년째로 업력이 짧지만 이미 코스닥 상장 제안을 받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민에쓰티의 유해화학물질 감지 솔루션은 필름 형태의 센서를 유해물질이 보관되거나 이동하는 통로에 부착하고 미세한 유출이 발생할 경우 이를 감지해 전산 시스템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전까지 유해화학물질 감지는 케이블 방식이어서 다양한 구조물에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유민에쓰티는 센서 신소재와 도전성(導電性) 잉크를 활용한 인쇄전자기술력을 토대로 신개념 필름형 누수·누액 검출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불산, 황산, 염산 등 유해화학용액 유출을 검출할 수 있는 옥내외용 강산(Acid) 누수검출 필름형 센서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신개념 필름형 누수·누액 검출 센서는 PET 필름 위에 도전성 단순액체, 유류, 강산성 액체회로, 발열, 레벨·근접센서회로를 얇게 프린트해 패턴화한 것으로서 누수된 위치(거리) 및 액체 유무를 감지하는 것은 물론 용액 물질 특성에 따라 감지하는 센서회로가 달라 어떠한 누수·누액 사고라도 조기에 감지, 통합 모니터링시스템에 알려줌으로써 대형사고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 데이터센터, 전산실, 이동통신국의 정보기술(IT)분야와 화학, 석유분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설비산업분야, 조선 및 제철·제강분야, 전력여자기, 원자력·화력 냉각수 등 발전분야 등의 전 산업에 걸쳐 활용 가능하다.

유민에쓰티의 제품 특징은 응답속도가 누액검출 감도 조절기능에 따라 1~5초에 불과하며 최소 1mL 이상만 누출되면 감지가 가능하다. 필름 타입으로 바닥이나 파이프 등 원하는 곳에 양면접착제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유민에쓰티 유홍근 대표는 "지난10여년간 다양한 필름형 액체검출 센서를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옥외용 강산 누수검출센서개발에 성공했다"며 "시설물 안전관리 및 방재분야에 토털 솔루션을 제공,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사고를 최소화시켜 국가적·산업적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민에쓰티는 유해물질관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올해 매출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 635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5년 이후 코스닥 상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유민에쓰티의 필름형 액체감지센서는 지난해에 세계적 권위지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에도 소개됨으로써 상품가치뿐만 아니라 학술적 가치로도 인정받고 있다.

또 유민에쓰티는 지난달 8일 사용과 설치를 보다 간편하게 하기 위한 필름형 누액 감지센서 브로큰커넥터와 알람모듈제어기를 신제품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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