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민, 박찬성으로 개명 신청 “새로운 마음으로 찾아가겠다”
파이낸셜뉴스
2013.09.04 18:46
수정 : 2014.11.03 15:46기사원문
박유민(25)이 박찬성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코트 복귀를 노리게 됐다.
박유민은 4일 본인의 SNS를 통해 “박유민 이름을 박찬성으로 개명 신청했다”고 밝혔다. 약 두 달 간의 법적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어색함을 하루 빨리 덜어내기 위해 팬들에게 다소 일찍 이를 알린 것.
이어 박유민은 “유민이라는 이름이 다소 여성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내가 부상이 많았던 것이 이름 때문은 아닌지 어머니께서 내심 걱정이 많으셨다”며 “예전에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 어머니와 지나가듯 이야기를 한 차례 나눈 적이 있어서인지 이번에 권유를 받았을 때 특별히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한자로는 도울 찬(贊), 성곽 성(城)으로 새 이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힌 그가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한 가지 털어놨다. 박유민은 “어머니께서 처음 권유를 하셨던 이름은 박유천이었다. 연예인과 이름이 같아서 당황스러운 마음에 다른 이름으로 다시 알아봐달라고 말했다”며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었다.
현재 박유민은 표면적으로 임의탈퇴 신분으로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오리온스의 배려 속에 선수들과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복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박유민은 “현재 훈련에는 무리 없이 임할 수 있는 상태다”며 “(최)진수나 (김)동욱이형, (전)태풍이형이 없었을 때에는 연습경기에도 뛰곤 했지만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돌아온 뒤로는 훈련만 소화하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무리 시키지 않고 관리를 잘 해주고 계신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끝으로 박유민은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하면서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올시즌은 비록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그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될 때 더 이상의 부상 없이 새로운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 이름 박찬성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다시 팬들 앞에 설 날을 기약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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