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의원, 식품연원장 성추행 의혹 제기

파이낸셜뉴스       2013.10.21 11:18   수정 : 2014.11.01 12:01기사원문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식품연구원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21일 대전 가정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출연연 국정감사에서 식품연 윤석후 원장의 '일본 연구기관 여성임원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최민희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식품연과 일본식품총합연구소 간 공동 심포지엄 후 용인시 동천동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만찬에서 윤원장이 일본 연구소 측 여성임원에게 포옹과 키스를 하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하재호 선임본부장이 일본 측 대표에게 양해를 구하고 만찬을 서둘러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장 성추행 사건은 지난 9월 국무조정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 투서가 접수되면서 조사가 시작됐으며 이어 소관 부처인 미래부와 산업기술연구회로 이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희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8월 초 식품연 노조와 윤 원장이 작성한 '원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2개월 안에 자진 사퇴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공개하고 윤 원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최 의원은 "성추행을 저질러 놓고도 뻔뻔하게 버티고 있는 윤 원장의 태도에 대해 식품연 직원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인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며 "성추행 피해자와 식품연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원장직에서 깨끗하게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미래부 이상목 차관에게도 "윤 원장 사건을 주무부처에서 두 달째 나몰라라 한다"며 관리감독의 책임도 지적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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