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출신 이대생 55회 사법고시 수석영예
파이낸셜뉴스
2013.11.14 18:58
수정 : 2013.11.14 18:58기사원문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 법학과에 입학한 여학생이 학부 4학년 재학중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해 화제다.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에 재학 중인 신지원씨(23·법학과 4학년)가 제55회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씨는 대구에서 상경해 대입 검정고시 출신으로 이대 재학 중 시험에 합격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신씨는 "얼떨떨하고 기분이 좋으면서도 수석이란 사실이 널리 알려져 부담이 된다"며 "부모님들께 전화로 알려드렸더니 매우 좋아하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씨는 지난 2년 반 동안 신림동 고시촌 일대에 머물며 시험을 준비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신씨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겸손함을 잃지 않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형사소송법 수업을 들으며 관심을 갖게 된 피해자 지원 분야가 제도적이로나 재정적으로 미흡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피해자 지원을 맡고 있는 검찰 분야에서 일하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이화여대는 이번 사법시험에서 총 1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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