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텍사스 유니폼 입는다!…7년 1380억 ‘잭팟’

파이낸셜뉴스       2013.12.22 10:34   수정 : 2014.10.30 21:18기사원문



‘추추트레인’ 추신수(31)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텍사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추신수와 7년 간 1억 3,000만달러(약 1,380억)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잭팟’을 터뜨린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텍사스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활짝 열게 됐다. 지난 2001년 시애틀을 통해 미국땅을 밟은 추신수는 12년 만에 총액 1억 달러짜리 초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며 그 동안의 노력을 보상 받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54경기에 나서 21홈런 54타점 107득점 112볼넷 20도루 타율 0.285 출루율 0.423 장타율 0.462를 기록한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톱타자로는 최초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 클럽’에 가입하는 등 당분간 범접하기 힘든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맹활약을 펼친 추신수에게 대형 계약은 당연한 결과였다.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선보인 추신수는 그해 10경기에 나와 18타수 1안타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이듬해 시애틀을 떠나 클리블랜드로 자리를 옮긴 추신수는 2008년부터 주전자리를 꿰찼고, 2009년에는 타율 0.300과 20-20클럽에 가입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올해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톱타자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기도 했다.


한편 1억 3,000만달러에 계약을 마친 추신수는 역대 한국인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5년 6,500만 달러였다. 공교롭게도 박찬호에게 대박을 안겨준 팀 역시 텍사스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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