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진담! 발렌타인데이 맞아 취중고백하기 좋은 장소는?

파이낸셜뉴스       2014.02.14 09:32   수정 : 2014.10.29 18:31기사원문



발렌타인데이는 3세기경 로마시대에 황제의 허락 없이 원정병사의 혼인을 성사했단 이유로 순교한 발렌타인 사제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후, 수십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각 나라로 전해져 국적을 불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연인의 날로 기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전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여겨지고 있다. 현실적으론 가슴 떨리는 사랑고백 앞에선 초콜릿보다 약간의 알코올이 용기를 북돋워준다. 취중진담이란 말이 있듯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술 한잔의 도움으로 긴장감을 풀며 진심을 다한 사랑의 언약과 고백을 전하기 좋은 분위기 있는 장소들로 다음과 같은 곳은 어떨까.

△ 로맨틱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와인바 '신사동 헬로우'=와인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아이템인 만큼 분위기 있는 와인바는 사랑고백을 전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와인바 '헬로우'는 어두운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놓인 촛불과 바닥을 흐르는 인공 연못이 로맨틱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다. 신발을 벗고 쿠션에 기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보다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가게에 있는 150종의 다양한 와인도 주로 값비싼 와인 보다는 보편적이고 저렴한 와인들이 많아 부담스럽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화려함과 고풍스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칵테일바 '이태원 글램 라운지'=고풍스런 아치형의 창문 인테리어와 화려한 실내 조명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엔티크한 실내 인테리어가 찾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드는 칵테일바 '이태원 글램 라운지'도 멋진 분위기와 적당한 칵테일 속 알코올의 힘을 빌어 취중고백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테라스에 위치한 바론(Baron)은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발렌타인데이에 이용해 보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더불어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 마티니'와 같은 스페셜 칵테일과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주목할만하다.

△아날로그 소품들로 감성을 자극하는 복고풍 포차 '구(舊)노(路)포차'=력셔리하고 로맥틱한 분위기도 좋지만 소탈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나누는 진솔한 대화가 상대방의 마음을 더 감동시킬지도 모른다. 낡은 교과서와 찌그러진 주전자, 시멘트 벽돌담과 양철지붕 등, 아날로그적인 소품들이 감성을 자극하는 복고풍 포차 '구(舊)노(路)포차'는 그 시절을 풍미할 수 있는 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추억의 공간으로 교감의 장소가 되며, 젊은이들에게는 잔잔한 아날로그적인 정취 속에서 상대를 향한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 볼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가격 대비 압도적인 양을 자랑하는 이곳의 푸짐한 안주도 만족감을 더해준다.

△도심 속 캠핑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 '이태원 어 네이티브 카페 캐빈'=이태원 뒷골목에 위치한 '어 네이티 카페 캐빈'은 1층과 2층은 카페로, 3층은 아담한 캠핑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3층의 캠핑장은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전예약이 필수다.

옥상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빈티지한 텐트와 모닥불 라운지, 펠렛 난로 등은 도심 속 옥상에서 즐기는 특별한 캠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일인당 1만 5천에 해당하는 캠핑 바비큐 메뉴와 함께 가볍게 술을 마시며 낭만이 무르익는 순간 취중진담을 건네볼 수 있지 않을까?

취중진담이라고 해서 만취상태로 자신도 기억하지 못할 말들을 인사불성인 채 뱉는 것은 오히려 상대방을 헷갈리게 만드는 일이다. 알코올은 어디까지나 긴장감을 풀 정도의 적당한 양으로 음미하는 것이 취중고백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길이다. 또 무엇보다 고백은 특별한 미사여구 없이도 마음에 와 닿는 진솔한 표현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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