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金’ 안현수, 전성기 실력 과시했다

파이낸셜뉴스       2014.02.15 22:17   수정 : 2014.10.29 18:04기사원문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겼다.

안현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5초32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년 전인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러시아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안현수의 모습은 마치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했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 2조에 배치돼 레이스를 치른 안현수는 1분25초666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2조에 편성된 안현수는 1분24초102로 역시 1위에 올랐다.

안현수는 8강과 준결승에서 모두 스타트를 끊음과 동시에 가장 후미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앞선 선수들의 레이스를 지켜보며 파고들 틈을 엿보던 안현수는 레이스 중반 이후 스피드를 올리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이어갔고, 8강과 준결승을 모두 1위로 통과했다.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신다운(한국),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러시아), 우다징(중국),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 안현수는 역시 후미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안현수는 금새 치고 올라오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팀 동료인 그리고레프와의 호흡 또한 완벽했다. 신다운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그들의 자리를 노리고 인코스와 아웃코스로 파고 들었지만 그들은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전성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러시아 쇼트트랙에 첫 금메달을 안긴 안현수. 지켜보는 한국 팬들의 입장에서는 오묘한 감정이 들었겠지만 그의 변치 않은 기량에는 박수를 보내기에 충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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