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낮은 사람 어떤 카드 써야 수수료 유리할까

파이낸셜뉴스       2014.03.05 17:20   수정 : 2014.10.29 06:51기사원문



#.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 정모씨. 신혼살림을 마련하기 위해 가구와 가전제품 등 고가품 구매가 많아져 신용카드 할부 구매가 늘었다. 무이자 할부 혜택을 활용하고는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어느 카드로 할부 결제를 하는 게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

무심코 사용하는 신용카드도 할부 수수료는 카드사별로 천차만별이다. 사별로 정한 할부 수수료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최저 수수료의 경우 KB국민카드가 가장 저렴하고 최고 수수료는 비씨카드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할부 구매를 할 때 어느 카드로 할부 구매를 하는지에 따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율이 다르다.

일반적인 소비자들의 신용등급을 고려할 때 평균 수수료는 대부분 16~18% 선이지만 신용등급이 아주 높거나 낮다면 사별 수수료율 범위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먼저 신용등급이 높다면 최저 수수료가 낮은 카드로 할부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SK.비씨카드 등 국내 8개 전업계 카드사 수수료율을 보면 최저 수수료는 국민카드가 4.3%로 가장 낮다.

이어 롯데카드가 4.9%, 신한·현대·하나SK 등이 9%대다. 삼성과 우리, 비씨카드는 10% 이상으로 최저 수수료율이 다소 높다.

반면 최고 수수료율은 겸영은행 카드들을 관리하는 비씨카드가 가장 낮은 18.5%다. 국민과 우리카드도 19%대로 낮은 편이고 이외 대부분 카드사들의 최고 수수료율은 20~22%다. 현대카드가 22.8%, 하나SK카드가 22.7% 등으로 최고 수수료율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무이자 할부를 제외하고 할부 구매를 이용한 소비자 가운데는 국민과 비씨카드 이용자들의 평균적인 할부 수수료가 낮았다.

국민과 비씨카드에서는 1월 말 기준으로 14~16% 수수료율로 할부 구매한 회원들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외 다른 카드사들은 16~18% 범위의 수수료를 내고 할부를 구매한 회원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단, 무이자 할부 구매고객을 포함할 경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카드사에 10% 미만의 수수료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할부 수수료율이 달라진다"며 "다만 카드사별로 책정한 할부 수수료 범위 내에서 할부 수수료가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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