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토토 1등 인증사진 화제.. 8억원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2014.04.07 16:30   수정 : 2014.10.28 16:06기사원문



축구토토 1등으로 8억원을 거머쥐게 된 주인공 A씨의 토토 용지 인증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밤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경기 남았네요. 많이 응원해주세요~'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축구토토 승무패 용지 사진이 게재됐다.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튼과 아스널의 경기만을 앞두고 올라온 토토 용지를 보면 에버튼이 아스널이 승리할 경우 14경기 예상을 모두 맞히면서 토토 1등에 당첨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K리그 경남:수원, 성남:인천, 전남:포항, 서울:전북, 부산:울산 등 5경기를 모두 무승부로 예상한 것이 그대로 적중했다.

인증 사진이 올라온 뒤 국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는 들썩거렸다. 이처럼 1등 당첨이 유력한 사람의 토토용지 사진이 공개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이후 기적처럼 에버튼과 아스널의 경기는 홈팀 에버튼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A씨가 8억원을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아스널의 참패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파급효과는 더했다.

이후 스포츠토토는 7일 온라인 공식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을 통해 1등 당첨자는 1명으로 8억1549만원을 차지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A씨는 단 돈 1만2000원을 투입해서 8억원이 넘는 거금을 단번에 거머쥔 것이다.

이와 관련,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3억원 이상 당첨금의 경우 세금 매기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A씨가 실제 받는 돈은 얼마가 될 지 우리도 잘 모르겠다"면서 "이번에 거액의 당첨자가 나오긴 했으나 토토는 소액으로 건전하게 즐기는 것이 맞다. 거액의 꿈만 좇다 보면 사행성을 조장하는 불법도박에 빠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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