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토토 1등으로 8억원을 거머쥐게 된 주인공 A씨의 토토 용지 인증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밤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경기 남았네요. 많이 응원해주세요~'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축구토토 승무패 용지 사진이 게재됐다.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튼과 아스널의 경기만을 앞두고 올라온 토토 용지를 보면 에버튼이 아스널이 승리할 경우 14경기 예상을 모두 맞히면서 토토 1등에 당첨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K리그 경남:수원, 성남:인천, 전남:포항, 서울:전북, 부산:울산 등 5경기를 모두 무승부로 예상한 것이 그대로 적중했다.
인증 사진이 올라온 뒤 국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는 들썩거렸다.
이후 스포츠토토는 7일 온라인 공식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을 통해 1등 당첨자는 1명으로 8억1549만원을 차지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A씨는 단 돈 1만2000원을 투입해서 8억원이 넘는 거금을 단번에 거머쥔 것이다.
이와 관련,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3억원 이상 당첨금의 경우 세금 매기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A씨가 실제 받는 돈은 얼마가 될 지 우리도 잘 모르겠다"면서 "이번에 거액의 당첨자가 나오긴 했으나 토토는 소액으로 건전하게 즐기는 것이 맞다. 거액의 꿈만 좇다 보면 사행성을 조장하는 불법도박에 빠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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