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인식 보안관리 ‘페이스캅’ 뜬다
얼굴인증을 통해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함으로써 철저한 보안유지가 가능한 시스템이 화제다.
그동안 지문, 홍채 등 한 부분만을 이용한 시스템이 이용돼 왔다면 얼굴인증은 개인별 고유의 특징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어 다른 어떤 시스템보다 위조의 위험성이 낮은 편이다.
첨단보안기업 KT텔레캅은 얼굴인식 출입관리 시스템 '페이스캅(Facecop)'이 생체인식 보안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페이스캅은 얼굴인식 기술과 출입·근태관리 기능을 결합한 보안상품이다. 기존의 카드나 지문인식 방식에 비해 빠르고 인증이 정확하다. 또한 출입카드의 대여나 분실에 따른 보안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지문인식처럼 신체를 직접 접촉할 필요가 없어 위생적이다.
페이스캅 얼굴인식 기술은 얼굴을 약 6000개의 셀로 구분하고 개인별 고유의 얼굴특징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저장해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
특히 얼굴을 처음 인식한 뒤 변화되는 얼굴값을 자동 학습해 안경착용이나 나이 등 얼굴 변화에 관계없이 인증을 할 수 있다. 출입통제, 근태관리, 고객관리, 보안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업이나 연구소와 같이 높은 보안수준이 요구되는 시설의 경우 출입구에 설치된 페이스캅의 얼굴인증을 통해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함으로써 철저하게 보안유지를 한다. 출입 등급에 따른 구역별 출입제한 설정도 가능하다. 통제구역이나 타 부서로의 출입 시 기록이 저장돼 보안사고 방지 및 해결에 유용하다.
그 밖에 공장이나 사무실, 교육기관 등에서도 개인별 고유의 얼굴로 인증하는 페이스캅을 통해 대리인증을 방지할 수 있다. 출입카드가 필요 없으므로 카드 발급 및 관리 비용도 절감된다.
다수의 사업장을 운영하는 경우 근태 소프트웨어를 통해 한곳에서 통합 근태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활용된다. 관공서나 아파트의 출입인증, 금융기관 보안인증, 스포츠센터 회원관리 등 다양한 곳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페이스캅 가입 시 고객들은 구매형 또는 임대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얼굴인식 단말기, 출입통제 락(Lock), 퇴실 버튼, 출입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 또 KT텔레캅의 보안 컨설팅을 통해 필요 시 출동과 관제서비스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KT텔레캅 관계자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국내 생체인식 보안시장에서 아직도 지문인식 시스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문인식 시스템과 같은 접촉 인증에서 탈피해 빠르고 안전한 비접촉식 얼굴인식 상품을 적극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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