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상호 기자 명예훼손 고소..“85번째 소송 받아드린다”

파이낸셜뉴스       2014.05.16 22:17   수정 : 2014.10.27 11:14기사원문



MBC가 자사 해직 기자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고소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MBC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발행인 김영우 씨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는 이상호 기자가 ‘MBC가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박근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라고 말한 부분을 고소 이유로 설명했다.

또한 MBC는 이상호 기자가 MBC 뉴스에 대해서도 ‘기자가 아닌 시용기자가 만드는 뉴스가 아닌 흉기’로 지칭해 MBC를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MBC 홍보국 관계자는 “이상호 기자가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허위 사실을 주장했고 불특정 다수가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상태로 고발뉴스 사이트와 유투브에 게재하는 등 공영방송인 문화방송의 사회적 명예와 위신을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만나면 좋은 친구 MBC를 망가뜨린 안광한 사장, 저를 고소했다”라며 “MBC에 훼손될 명예가 무엇이 남아있는지 성실하게 짚어드리겠다.
고발기자질 20년, 85번째 소송 흔쾌히 받아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MBC에 입사한 이상호 기자는 2005년 ‘삼성X파일’ 사건을 보도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이상호 기자는 MBC를 떠나 팟캐스트인 ‘고발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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