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통산 120승’ 삼성, 넥센 14-3 대파

파이낸셜뉴스       2014.06.25 21:49   수정 : 2014.06.25 21:49기사원문



삼성이 넥센을 대파하고 전날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10차전서 선발투수 배영수의 완투에 힘입어 14-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42승(19패2무)째를 수확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넥센은 시즌 28패(36승1무)째를 당했다. 넥센은 4연승을 마감했다.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는 9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3패)과 함께 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배영수는 4전5기 끝에 자신의 120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김태완과 박해민, 이흥련이 나란히 2타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넥센 선발투수 금민철은 2⅔이닝 12피안타 11실점(5자책)을 기록,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전날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삼성이 1회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나바로가 상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박한이가 희생번트를 댔다. 채태인이 내야안타를 친 삼성은 2사 후 이승엽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다음타자 김태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낸 삼성은 박해민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1루 주자의 도루가 나와 2,3루 상황을 맞이했다. 이흥련이 투수 방면 내야안타를 친 삼성은 상대 투수 실책이 겹치며 추가로 2점을 올렸다. 김상수마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린 삼성은 1회에만 6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했다.

넥센도 추격에 나섰다. 넥센은 곧바로 맞이한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강정호가 좌전 안타를 쳤고, 다음타자 김민성이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2점을 따라잡았다.

하지만 삼성이 3회 다시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승엽과 김태완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박해민의 번트 타구가 안타로 연결됨과 동시에 상대 투수의 실책으로 이어지며 누상에 있는 주자들이 모두 홈인, 2점을 올렸다. 이흥련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삼성은 2사 2루 상황에서 박한이와 채태인이 연이어 적시타를 때리며 11-2까지 도망갔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5회에도 2점을 보탰다. 채태인과 최형우가 안타,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2루 상황에서 김태완이 내야안타를 친 삼성은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해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친 삼성은 13-2로 달아났다. 7회에는 최형우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또 한 점을 보탰다.

넥센은 뒤늦게 추격하는 점수를 올렸다.
8회 선두타자로 나온 윤석민이 중월 솔로 홈런을 때린 넥센은 3-14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배영수가 9회까지 책임진 삼성은 더 이상 넥센에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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