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철수 남양주백병원 원장, “23년간 ‘지역 주치의’ 역할 큰 보람”
파이낸셜뉴스
2014.09.11 15:16
수정 : 2014.09.11 15:16기사원문
"남양주 '지역 주치의'로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백 원장은 11일 "20년을 넘게 남양주에서 병원을 하면서 지역 환자들의 주치의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주변에 전문병원 등 새 병원들이 들어서면서 환자들에게 좀 더 좋은 진료공간을 제공하고자 병원을 신축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을 오픈하면서 진료과도 강화했다.
식생활의 변화로 위암, 대장암이 증가함에 따라 소화기내과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출신의 위·대장 내시경 전문의를 영입했고 심혈관내과, 성인병내과도 강화했다. 또 남양주 진접지구라는 신도시 특성상 젊은 연령층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외과도 강화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백 원장은 척추·관절 등 기존 정형외과 진료도 강화했다. 또 부인인 박형희 원장의 전공인 마취통증의학과도 접목시켜 시너지를 내도록 했다.
이외에도 저선량 64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초음파(갑상선, 유방, 간, 담낭, 콩팥, 전립선), 갑상선 조직검사, 유방조직검사 등 장비와 검사도 업그레이드 했다.
백 원장은 "남양주에서 동네병원으로 시작한지 20년이 넘다보니 가족단위로 오는 환자들이 많은데 병원 시설이 좁고 낙후돼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병원을 이전할 때도 입원 환자들이 자신의 일처럼 더 기뻐해주는 모습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의료계 환경 탓에 건물을 신축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는 "병원 경영이 어렵다보니 자금이 가장 큰 문제였지만 지역에서 오랫동안 병원을 운영하다보니 신뢰가 쌓여 여러 곳에서 잘 해결이 됐다"며 "또 병원을 신축확장했기 때문에 직원 교육이 필수였는데 전 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자신들의 일처럼 열과 성의를 다해 교육을 받고 이사하는데 적극적이어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남양주에도 척추관절 전문병원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치의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에게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를 종종 보기 때문이다.
백 원장은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고 남양주백병원을 찾은 환자가 있었는데 수술을 하지 않아도 치료할 수 있어 적은 진료비로 치료가 잘 돼 환자가 감동을 받았다"며 "병원 경영이 힘들어도 환자에게 제대로된 진료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양주 백병원은 평소에도 지역의료기관으로써 희망케어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후원 물품을 지역 단체에 기탁하는 등 나눔과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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