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오피스텔 물량 공급 급감..."최근 3년간 전체 공급 1% 안돼"

파이낸셜뉴스       2014.09.28 13:02   수정 : 2014.09.28 13:02기사원문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오피스텔 물량 공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은 전체 공급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해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서 중대형 공급이 주춤한 상태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0∼2016년 전국 오피스텔의 입주물량(예정포함)을 조사한 결과 올해 4만4067실로 집계됐으며 이 중 전용 85㎡ 초과 물량은 0.05%(22실)에 불과했다.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연평균 3000실 가량 공급될 정도로 투자 및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중대형 주상복합 공급이 크게 늘었던 2006∼2007년에는 연평균 6000실을 웃도는 물량이 공급되며 전체 물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1491실(전체의 11.67%)이 입주한 이후 중대형 공급은 급감해 2012년 23실(0.17%), 지난해 328실(0.98%)에 그쳤다. 올해까지 합하면 최근 3년 동안 공급량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 같은 중대형 오피스텔의 공급 감소는 1~2인 가구 증가와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으로 주택 수요 시장에서 중소형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급속히 진행됐다.
여기에다 정부의 오피스텔 정책 변화도 중대형 오피스텔 공급 감소를 부추겼다.

정부는 2009년 전용 85㎡ 이하 오피스텔에는 난방을 허용하고 2011년 오피스텔을 임대사업용 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게 허가하면서 적용 범위를 전용 85㎡ 이하로 제한하는 등 규제 완화 혜택이 중소형 오피스텔에 집중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오피스텔 공급은 수요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평면 개발과 함께 다양한 평면 공급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1~2인 가구 증가로 수택 수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2~3인 가구에 맞춘 중대형 오피스텔 공급도 여전히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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