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SUV 'NX300h', 정속·EV모드 적절히 활용하면 20㎞/L까지
파이낸셜뉴스
2014.10.12 17:31
수정 : 2014.10.12 21:48기사원문
이번엔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NX300h(사진)는 도요타가 렉서스 브랜드 최초로 적용한 하이브리드 SUV다. 외관은 렉서스만의 유려한 디자인을 입혔고 뒷좌석은 버튼만 누르면 접히도록 해 적재공간을 손쉽게 늘릴 수 있도록 했다. 골프백 4개가 들어가니 주말에 이 차로 1개 팀이 라운딩을 나가는 데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키를 가지고 다가가면 문손잡이 안쪽이 밝게 빛나는 등 운전자와의 감성적 측면을 배려한 것도 눈에 띈다. 내부의 대시보드와 시트 등을 모두 가죽으로 마감했다.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는 휴대폰 무선 충전장치를 탑재했다. 충전기능을 넣었다는 것도 편리하지만 이 장치 덕분에 '공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둘 수 있는 장소가 만들어졌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특성상 엔진 소리는 베이스 톤의 중저음보다는 바리톤이나 테너급의 가벼운 고음에 가까워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제동은 안정적이지만 급가속 성능은 다소 아쉽다. 차가 튀어나가기까지는 페달을 꾹 밟은 뒤 약 1초의 간격이 발생했다.
코너를 돌 때에는 가변형 4륜 시스템이 안정성을 높여준다. 앞바퀴는 엔진이 돌리지만 뒷바퀴는 모터가 구동을 맡아 균형을 맞춰주는 형태다.
이 차의 제원만 살펴본 소비자라면 연비에 상당한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표시연비 12.6㎞/L는 하이브리드치고는 다소 낮아보일 수 있다. 다만 에너지 절약형 운전을 적용할 경우 표시연비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기자가 고속주행 위주로 몰아본 결과 연비는 13㎞/L가 나왔다. 반면 같은 구간을 정속주행과 EV모드 주행을 섞으면 약 20㎞/L 안팎까지 연비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했다. 가격은 NX300h 수프림(Supreme)이 5680만원, NX300h 이그제큐티브(Executive)가 6380만원.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