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 창고형 할인점 불꽃 경쟁
파이낸셜뉴스
2014.11.03 15:41
수정 : 2014.11.03 22:04기사원문
경기 고양 일산지역에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롯데 빅마켓(이하 빅마켓)이 새로 문을 열면서 인근 상권에 위치한 코스트코 일산점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5일 고양 대화동에 빅마켓 5호점인 '킨텍스점'을 새로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는 서울 지역 세 곳(금천, 영등포, 도봉)과 경기 두 곳(신영통점, 킨텍스점) 등 총 5개의 빅마켓을 운영하게 된다.
창고형 할인점은 일반 고객과 자영업자를 유료 회원으로 모집해 소품종의 상품을 대형 마트보다 더 싸게 판다. 롯데마트의 경우 취급 품목이 6만여개이지만 빅마켓은 3000~4000개 수준이다. 코스트코 일산점과 킨텍스점은 약 4.3㎞ 떨어져 있지만 마트와 달리 창고형 할인점은 자동차를 이용한 대량구매가 많아 경쟁 상권의 범위가 넓다.
신규 오픈하는 만큼 롯데는 새 점포의 크기와 편의시설 등에서 비교 우위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킨텍스점은 지하 3층~지상 2층으로 영업면적이 1만7483㎡(5298평)로 현재 일산지역 유통업체 중 가장 크다. 주차공간도 코스트코(374대)의 2배(657대) 정도 크게 설계했다. 코스트코 일산점은 지하 2층~지상 5층에 1만560㎡(3200평)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으로는 이례적으로 대형마트와 견줄 수 있는 넓은 편의시설도 갖췄다. 지하 1층에는 비회원도 쇼핑이 가능한 푸드코트, 키즈카페,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 20여개 편의시설을 입점시켰다. 또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와 반려동물 전문숍인 '펫가든'도 도입했다.
또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등 30개 롯데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빅마켓 멤버십 포인트 제도 또한 코스트코와 차별화된다. 코스트코는 현재 멤버십 포인트 제도를 따로 운영하고 있지 않다.
더불어 빅마켓은 지난해 6월부터 기존 1년 단위 회원제를 3년 단위로 변경하고 '빅멤버 플러스' 회원제도 새롭게 선보였다. 연간 구매금액의 1%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1년 후에 적립해 준다.
킨텍스점이 최대 규모와 편의시설 확충을 내세웠으나 창고형 할인점의 터줏대감 격인 코스트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의 빅마켓 등 국내 창고형 할인점과 비교해 코스트코의 경우 가격경쟁력, 병행수입을 통한 해외 제품의 다양성,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등의 강점을 갖는다"며 "특히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의 관건은 대용량 제품을 얼마나 싸게 팔 수 있는가 하는 제품경쟁력에 달렸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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