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만성요통 위험 비흡연자보다 3배 높다"

파이낸셜뉴스       2014.11.05 15:34   수정 : 2014.11.05 15:34기사원문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만성요통을 겪을 가능성이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의 보그단 페트레 박사는 "흡연은 두뇌가 요통에 반응하는 양상에 영향을 준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흡연과 만성통증의 연관성을 두뇌 특정부위 반응을 통해 입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페트레 박사의 연구팀은 요통을 처음 겪은 성인 환자 160명과 만성요통 환자 32명, 그리고 건강에 문제가 없는 참가자 32명을 대상으로 1년간 두뇌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MRI 촬영 이후에는 요통의 정도 평가와 흡연 상태 및 건강에 대한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연구팀은 MRI 촬영 결과에서 습관성 행동을 담당하는 '측좌핵'과 동기학습을 관장하는 '내측 전전두피질'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결과는 두 부위의 연결 강도가 만성 통증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었다.
특히 흡연자의 두뇌에서 매우 강한 연결 강도가 나타났다.


한편 흡연자가 자발적으로 담배를 끊을 경우 해당 두뇌 부위의 연결 강도는 급격히 낮아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페트레 박사는 "흡연자가 담배를 끊었을 때 만성 통증 취약성도 역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imjw@fnnews.com 김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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