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라면버거
파이낸셜뉴스
2015.01.14 10:13
수정 : 2015.01.14 10:13기사원문
발매 3일만에 18만개가 판매된 화제의 버거, 롯데리아의 '라면버거'는 햄버거의 상식을 파괴한 특이한 제품이었다.
롯데리아는 지난 6일부터 라면버거 50만개의 한정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출시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또 발매 당일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출시 하루만에 12만개가 판매되는 등 누리꾼의 화젯거리에 오르기도 했다.
라면버거는 발매 당시 맛에 대한 호불호도 화제가 됐다. 기자가 맛보니 인터넷의 과도한 악평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라면 면발로 만든 번은 할라피뇨 소스와 결합돼 매콤한 맛을 제공했다. 시판중인 '스파게티 컵라면'이나 '비빔면'이 연상됐다. 닭가슴살 치킨 패티는 버거와 잘 어우러졌다.
다만 먹어가면서 모양이 흐트러져 손과 입에 소스가 많이 묻어나는 점은 불만이었다. 또 식으면 풍미를 제대로 느끼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고, 세트메뉴로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과의 궁합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롯데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한정 수량 중 약 50%가 소진됐으며, 판매 추이를 볼 때 이번 주말께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라면버거가 궁금하지만 아직 맛보지 못한 소비자라면 빨리 매장으로 향하는 것을 추천한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