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교육시장, 캐릭터에 빠지다

파이낸셜뉴스       2015.01.20 17:14   수정 : 2015.01.20 22:08기사원문

대교 인기 애니 '라바' 활용.. 튼튼영어 '규리' 인기스타.. YBM '파워퍼프걸' 등 다양

디즈니도 영어교육에 가세.. 인형 등 부가가치 사업 기대



유아·초등 교육시장에 '캐릭터' 열풍이 불고 있다. 교육업계가 아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앞세워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업계는 캐릭터를 통한 교육 효과가 크고, 캐릭터 사업의 특성상 '스타' 캐릭터로 떠오르면 사업 영역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교육업계, 캐릭터 사업 '활기'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교, YBM에듀케이션, 튼튼영어 등 교육업계의 캐릭터 사업이 활발하다. 유명 캐릭터를 보유한 회사와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선보이거나 직접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는 교육업계에서도 '인기'다. 대교, 정상JSL과 손잡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대교 어린이TV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어린이 뮤지컬 '라바' 공연을 지난 17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한다. 새롭게 개막한 이번 공연은 3차원(3D) 기술을 활용한 홀로그램 연출까지 더해져 지난해 공연보다 다이나믹해졌다. 정상JLS는 '라바'를 활용한 영어체험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체험전에 주관사로 참여한 정상JLS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영어체험전으로 브랜드 이름을 확실히 알리고 있다.

튼튼영어의 캐릭터 '규리', 아이챌린지의 '호비', 캄아일랜드의 '바다'는 어린이 교육시장의 '스타'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YBM 에듀케이션은 직접 캐릭터 사업에 나서며 올해 캐릭터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지난 2012년부터 캐릭터 사업을 진행 중인 YBM 에듀케이션은 '파워퍼프걸' '벤10'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 '상상 속 친구들의 모험' '냠냠 차우더' 등의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선보여왔다. 특히 YBM에듀케이션은 기존 업체들이 단순히 교육사업을 위한 부가적 요소로 캐릭터를 활용한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키덜트'까지 사업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YBM에듀케이션 관계자는 "유아시장에 집중되었던 기존의 라이선싱 사업 패턴에서 벗어나 키덜트 시장까지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교육시장의 '캐릭터' 경쟁은 '캐릭터 왕국' 디즈니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의 국내 상륙으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어린이 영어교육 프로그램 '디즈니 잉글리쉬'를 내놓고 국내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디즈니 잉글리쉬'는 미니마우스, 미키마우스, 신데렐라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디즈니가 8년간 직접 개발에 참여해 독자적인 교수법을 담아 주목받고 있다.





■"친근한 캐릭터, 교육효과 ↑"

교육업체들이 '캐릭터'에 주목하는 것은 그만큼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대상 연령이 갈수록 어려지는 사교육 시장에서 친근한 캐릭터는 진입 장벽을 낮춰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고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지도 상승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로 캐릭터 활용이 가장 활발한 유아 영어 시장은 가장 빠르게 대상 연령대가 낮아지는 사교육 시장 중 하나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해 말 서울·경기지역 학부모 76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만 3세에 영어교육을 시작한 경우가 10년 사이 11배로 증가했다.

튼튼영어의 캐릭터 '규리'를 활용한 '규리앤프렌즈'의 스노우벨라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유튜브 조회수 증가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등 글로벌 시장의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게 받아들여진다.

여기에 소위 '한번 터진' 캐릭터는 뮤지컬, 연극, 인형 등 부가가치도 무궁무진하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는 교육을 재밌는 놀이로 인지되게 한다는 점에서 유아·초등 시장에서는 파괴력이 크다"며 "특히 캐릭터 사업의 특성상 부가가치 사업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영역"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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