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장 청소약, 오렌지 주스와 함께 마시면?
파이낸셜뉴스
2015.01.22 09:38
수정 : 2015.01.22 09:38기사원문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기 전 마시는 장 청소약은 오렌지 주스와 함께 마시는 게 좋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팀은 2013년 6~11월 대장내시경을 받은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53명은 오렌지 주스와 2리터 장 청소약(PEG-Asc 용액)을 사용하도록 했고 54명은 기존의 방법대로 물만 이용해 장 청소약을 복용해 결과를 비교했다.
하지만 물만 이용해 장청소 약을 복용한 집단에서 2명이 약을 모두 복용하지 못했다.
연구에 사용된 제품은 100% 오렌지 주스로 산도는 pH3~5였다. 두 집단 모두 2 리터의 PEG-Asc 용액을 마신 후 1리터의 물을 더 마시도록 했다.
심 교수는 "오렌지 주스를 추가할 경우 장 청소약의 불쾌한 맛을 중화시켜 마시기가 한결 편하다"며 "또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 신맛 때문에 위의 공복 상태가 빨리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 청소 소요시간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전에 장을 깨끗이 비워야 한다. 장 청소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 내시경 시야가 깨끗하지 못해 용종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장 청소약이 구역질이 날 정도로 맛이 없고 양도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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