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창이공항 불꽃튀는 '세계 최고' 경쟁
파이낸셜뉴스
2015.03.13 17:37
수정 : 2015.03.13 17:37기사원문
英 스카이트랙스 발표, 공항 서비스품질 순위에서 3년연속 창이공항이 1위
국제공항협의회 평가에선.. 인천공항, 10년간 1위
싱가포르 3조원이상 투입 창이공항 터미널 증축 두공항 신경전 치열해질듯
세계 최고 공항 자리를 놓고 인천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세계 공항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1위를 나누어 차지하며 팽팽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공항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은 스카이트랙스가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장에서 발표한 세계 100대 공항에서 창이공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2위 자리에 머물게 됐다. 2012년에는 인천국제공항이 당당히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2013년 창이공항에 1위를 내준 바 있다.
창이공항은 이날 '최고 여가 공항상' 타이틀도 거머쥐었고 창이공항의 '크라운 플라자 창이 에어포트'는 '세계 최고 공항 호텔상'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고 공항 2위와 함께 '최고 환승 공항상' '터미널 청결상'을 수상했다.
스카이트랙스는 세계 공항 및 항공사에 대한 서비스 품질 평가와 리서치를 수행하는 영국의 항공서비스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2014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세계 각국 여행객 1200만명을 대상으로 공항 및 항공사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여 이번 수상자를 선정했다. 스카이트랙스 에드워드 플레이스테드 최고경영자(CEO)는 "창이공항이 공항 고객들에게 진정한 기쁨과 놀라움을 안겨준다"면서 "꽤나 독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창이공항 운영사인 창이공항그룹의 리서히앙 CEO는 "창이공항이 전환기를 맞은 이때 이 같은 상을 받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싱가포르 정부는 3월 예산편성에서 창이공항에 5번째 터미널을 짓기 위한 예산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배정했다. 창이공항의 4번째 터미널이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확장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4번째 터미널은 인근 지역 여객.화물과 저비용항공사를 위한 터미널이다.
스카이트랙스가 진행한 시상식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이 창이공항에 밀렸지만 세계 공항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는 10년째 1위를 차지하며 창이공항을 앞서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월 ACI가 발표한 2014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10년 연속 1위에 오른 것은 세계 1800여개 공항 중 인천국제공항이 유일하다. 개항 4년 만인 2005년부터 수송여객이 1.7배 이상 성장한 2014년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에 밀려 창이공항은 2008년부터 7년 연속 2위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ASQ 평가는 세계 각국 공항이용객 55만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직접면접 설문조사를 토대로 진행된다. 공항 직원의 친절도와 시설의 청결도, 이용 용이성 등 서비스·시설 및 운영 분야에 걸쳐 총 34개 평가항목에 대해 고객의 만족도를 측정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또 세계적인 비즈니스 여행매거진 글로벌 트래블러지로부터 10년 연속 세계 최고공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약 5조원을 투자해 제2여객터미널 건설을 비롯해 3단계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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