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착용' 콘택트렌즈 성장세 알콘 '에어렌즈' 국내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2015.04.10 17:20
수정 : 2015.04.15 17:24기사원문
글로벌 안과전문 브랜드 알콘은 10일 서울 봉은사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에어렌즈 세미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알콘은 75개국에 진출한 안과전문 업체로 콘택트렌즈와 보관용액뿐 아니라 안과 제약, 안과 의료기기 등 안과 영역 전반에 진출한 업체다. 지난 2010년에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와 합병을 통해 전문성을 더욱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옵티프리'라는 보관용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안경사를 포함한 안경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알콘은 이날 자사가 기존에 출시한 한 달 착용렌즈인 '에어옵틱스 나이트 앤 데이'를 주력 상품으로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을 발표했다.
에어렌즈는 실리콘 하이드로겔로 생산된 콘택트렌즈로 일반 콘택트렌즈보다 산소투과율이 현저히 높아 촉촉함이 유지된다. 특히 단기간 착용 콘택트렌즈로는 드물게 한 달 내내 제거하지 않아도 이물감이 들지 않고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이 부장은 "실리콘 하이드로겔로 제작된 콘택트렌즈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알콘은 플라즈마 특수 표면 처리 기술을 더해 지방과 이물질의 침착을 월등히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알콘이 한 달 착용 콘택트렌즈인 '에어렌즈'를 미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알콘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하루착용 콘택트렌즈, 병 콘택트렌즈 등은 모두 매출이 하락한 반면 한 달 착용 콘택트렌즈만이 약 15%가량 성장했다. 알콘이 직접 진행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도 고객 충성도가 하루 착용 콘택트렌즈보다 한 달 착용 콘택트렌즈에서 더 높았다. 이 부장은 "하루 착용 콘택트렌즈의 경우 여러 브랜드를 번갈아 쓴다는 답변이 많았으나 한 달 착용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한 브랜드만 고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알콘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한 달 착용 콘택트렌즈 마케팅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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