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기업가 최다 배출 고교는…경기고·경복고·서울고 순
파이낸셜뉴스
2015.05.18 08:14
수정 : 2015.05.18 08:14기사원문
국내 오너 기업가들이 가장 많이 나온 고등학교는 '경기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고교 평준화 세대인 1958년생 이후 오너 경영자 중에서는 '경복고' 출신들이 다수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고 31명 최대 배출
조사 대상 오너 기업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과 1개 이상의 상장사를 둔 그룹까지 포함해 193개 그룹 오너들이다. 오너 기업가는 총수급 오너와 주요 3~4세 기업가를 포함한 214명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오너 기업가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경기고(31명)'로, 2~3위 고교 출신 오너를 합한 숫자보다 많다.
경기고 출신 오너 기업가의 좌장격은 삼부토건 조남욱(1933년생) 회장이다. 조 회장은 1949년에 경기고에 입학해 1952년에 졸업했다.
이어 효성 조석래(1935년생) 회장과 벽산 김희철(1937년생) 회장, 대림 이준용(1938년생) 명예회장도 30년대생 대표적인 경기고 출신 오너 기업가들이다.
40년대생 중에서는 이건 박영주(1941년생) 회장, OCI 이수영(1942년생) 회장, 동부 김준기(1944년생) 회장, 세아 이순형(1946년생) 회장 등이 활약하고 있다.
50년대생으로는 샘표식품 박진선(1950년생) 사장, 한화 김승연(1952년생) 회장, 대성 김영훈(1952년생) 회장, 교보생명 신창재(1953년생) 회장, 두산 박용만(1955년생) 회장, 빙그레 김호연(1955년생) 회장 등이 같은 경기고 선후배 동문 기업가들이다.
경기고 다음으로는 '경복고' 출신이 19명으로 많았고, '서울고' 출신도 10명이나 됐다. 대표적인 경복고 출신 오너 기업가로는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아세아 이병무 회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한진 조양호 회장, 삼양 김윤 회장 등이다.
서울고 출신으로는 태영 윤세영 회장, LS 구자열 회장, 신도리코 우석형 회장, 한라 정몽원 회장 등이 활약하고 있다.
서울 중앙고와 신일고 출신 오너 기업가도 각각 8명과 5명이었다. 지방고 중에서는 경남고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제일고도 지방고 중에서는 3명의 오너 기업가를 배출했다.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이랜드 박성수 회장,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회장이 고교 동문이다.
■고교 평준화 이후 경복고 부상
고교 평준화 첫 세대인 1958년생 이후 오너 기업가 배출 고교 현황 순위는 확 달라졌다. 1958년 이후 중 경기고 출신은 현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 단 한 명에 불과했다.
경복고 출신은 5명이나 됐다. 여기에는 CJ 이재현 회장, 삼성 이재용 부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등 범삼성가 출신이 다수 포함됐다.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도 경복고를 나왔다.
서울 경성고, 신일고, 용산고도 각각 3명씩의 오너 기업가를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성고 출신으로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한국투자금융 김남구 부회장 등이 있다.
신일고 출신은 코오롱 이웅열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이 포함됐다. KCC 정몽진 회장과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용산고 출신이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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