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확대 Long-Short 확산, 대차거래 증가 불러올 것
파이낸셜뉴스
2015.05.20 08:32
수정 : 2015.05.20 08:32기사원문
삼성증권은 20일 "가격제한폭 확대는 Long-Short 전략 확산과 이에 따른 대차거래 증가, 주가연계 간접투자상품의 전략적 효용성 증대 등으로 파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의 증시 영향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는 고객의 Needs가 가격제한폭 확대를 통해 보다 복합적인 양태로 변화해갈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데, 그 대응능력 여하에 따라 증권사의 성패는 극단적으로 엇갈린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전날 증시 가격제한폭 ±30% 확대와 개별종목/시장 변동성완화장치 보강을 골자로 하는 '가격제한폭 확대 및 시장안정화장치 정비' 관련 시행 세칙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15일 부로 현행 ±15%의 가격제한폭을 ±30%까지 확대하며, 가격급변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별종목뿐만 아니라 시장전체 차원의 가격안정화장치를 보강키로 결정했다.
유가증권 및 KOSDAQ 시장의 주권(코넥스 제외), DR, ETF, ETN, 수익증권의 가격제한폭은 현행 기준가격 대비 ±15%에서 ±30%로 확대된다. 상하한 가격변동폭 확대는 KOSPI 시장의 경우 1998년(직전 ±12% → ±15%) 이후 17년, KOSDAQ 시장은 2005년(직전 ±12% → ±15%) 이후 10년만의 변화다.
가격제한에 따른 시장 비효율성 해소, 가격발견기능 제고, 자석효과 및 상하한가 굳히기·따라잡기·풀기 등 불공정 거래 근절,증시 역동성 제고 등에 초점을 맞춘 제도 변화로 해석된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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