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프로그램 진행
파이낸셜뉴스
2015.05.21 14:45
수정 : 2015.05.21 14:45기사원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협력업체와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과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아산재단은 평소 의료장비나 진료재료, 시설재 등을 납품하는 협력업체 직원 60여 명과 함께 좀 더 가깝게 소통하며 정보 교류 및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6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검단산을 함께 오르는 상생협력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아산재단 상생협력 등반대회에 참석한 샤인덴탈 김기원 대표는 "의료계를 통틀어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는 처음"이라며 "중소기업인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하겠다는 재단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산재단은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한 차례씩 협력업체 직원들이 동료직원 혹은 가족들의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심폐소생술(CPCR) 교육을 마련해, 지금까지 총 120여명에게 심폐소생술 방법을 전수했다.
최근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심장이상으로 쓰러진 생명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한 협력업체 지멘스 문수호 부장은 "업무상 들르던 아산재단 서울아산병원에서 우리 가족과 동료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교육을 준비해주니 한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이제는 내 가족에게 심장정지 상황이 발생해도 내가 구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아산재단은 심폐소생술 교육뿐만 아니라, 매년 우수협력업체 100여 곳의 직원들과 총 8차에 걸친 '설렁탕 토크'를 통해 식사를 나누며 소통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협력업체와 관계를 맺고 거래를 진행하는 구매팀 직원들과 협력업체 실무진들이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인 셈이다.
아산재단이 이 같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현실 속에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아산재단은 이밖에도 협력사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고충처리 게시판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협력업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며, 소통을 통한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