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홀딩스 지주회사 체제 탈바꿈, 대규모 투자·주가 상승 기대 '솔솔'

파이낸셜뉴스       2015.05.21 17:17   수정 : 2015.05.21 17:17기사원문

동성홀딩스가 우량 자회사 흡수합병으로 안정적 사업 부문을 갖춘 사업 지주회사 체제로 탈바꿈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계열사 간 사업 통합에 따른 재무적 안정성과 현금창출 능력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대규모 투자 기대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성홀딩스는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8290원을 기록 중이다. 합병 이슈로 9300원까지 오른 것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흡수합병하는 자회사 동성하이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동성홀딩스와 합병 비율은 1대 0.834로,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최종 결정되면 7월 17일 합병 신주가 교부될 예정이다. 합병 후 동성홀딩스는 회사명을 '동성코퍼레이션'으로 변경하고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된다.

동성홀딩스는 양사가 각자 영위했던 복합소재 및 정밀화학 분야를 접목해 고강도 경량화 복합소재 개발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했던 중장비부품 제조업체 도하인더스트리와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공정거래법상 제한을 받았던 공동투자가 합병 이후 가능해지면서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자금 마련이 쉬워질 전망이다. 실제 동성홀딩스는 기업 인수합병 및 대규모 자금투자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헬스케어, 폐타이어 재생처리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우량 자회사들 역시 동성홀딩스의 탄탄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실제 바이오 기업 제네웰은 지난해 매출액 203억원 영업익 52억원의 짭짤한 수익을 달성했다. 또 해외 사업도 적극 추진해 오는 2016년까지 중국향 매출비중을 전체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나대투증권 이정기 연구원은 "사업지주회사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와 재무 안정성 증대가 가능해졌다"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동성홀딩스의 재무적 신용도를 바탕으로 자금조달을 통해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및 설비투자(CAPEX)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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