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민연금 주주권 강화' 與 공세 강화
파이낸셜뉴스
2015.08.11 18:40
수정 : 2015.08.11 18:40기사원문
새정치민주연합은 롯데그룹사태로 불거진 국민연금의 주주권한 강화 주장을 새누리당이 검토하다 현행의 '소극적 주주권 행사' 입장을 고수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공세를 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1일 의원총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국민의 재산인 국민연금이 원샷에 6000억원 정도의 손실을 보고도 아무런 의사를 내지 않았다"며 "이번 롯데사태에서도 수백억씩의 손실을 보고도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롯데사태로 촉발된, 대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대해 큰소리만 치고 결국은 없던 일로 결론을 내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자 시절 경제민주화를 하겠다고 외쳤지만 당선 뒤 슬그머니 공약을 휴지통에 버린 것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국회 보건복지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새누리당은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를 '연금 사회주의'라고 하면서 안된다고 한다"며 "대주주이면서 한마디도 못하고 국민 손해를 방치하는 것이 '연금 자본주의'냐. 세상 어디에도 주주 이익을 무시한, 이러한 기형적 자본주의는 없다"고 비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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