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학생 감염병 종합대책 발표...'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 전개

서울시교육청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만 12세 미만 어린이들의 병원방문 자제 캠페인을 시작한다. 또 '학교 감염병 관리 대책단'을 구성해 종합적인 관리와 대응을 하기로 했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학생 감염병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병문안 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선언했다. '새로운 병문안 문화 만들기 캠페인'은 직계가족 중심의 병문안(임종 방문 등 특별한 경우 예외), 가급적 만 12세 미만 어린이 병원방문하지 않기, 사이버·SNS·휴대폰 문자 등을 통한 병문안 실시 등이 주요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병문안하는 문화로 인해 환자보호 및 감염성 질환 차단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타개하는데 서울시교육청 교육가족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전개된다.

또 예방의학과 감염내과 등 감염병 전문가 교수 자문단(5명)과 TF 2팀(감시팀, 대응팀)으로 구성된 '학교 감염병 관리 대책단'을 구성하고 그간 중앙 차원에서 관리가 어려웠던 지역학교 실정에 맞는 촘촘한 감염병 관리와 대응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포괄적으로 만들어진 학교 감염병 대응 지침을 초등학교(유치원 포함)용, 중고등학교용으로 구분하여 '감염병별 실무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감염병이 집단 발생할 경우 학교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밖에 감염병 발생 보고 전산시스템 개선, 감염병 예·경보제의 운영, 전체 보건교사와 교육지원청 감염병 담당자 대상 감염병 전문교육을 확대, 학교의 글로벌 감염병 예방에 관한 계기교육 자료 보급 등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염병 대응을 위해 서울시, 서울시감염병 관리 사업단 등과 협력체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e-mail]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