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조선업계.. 현대重, 공멸의 길로
파이낸셜뉴스
2015.09.10 18:02
수정 : 2015.09.10 18:02기사원문
13개 사업부 4개로 나눠 16일까지 교대 파업 계속
대우조선 노조연대와 파업 참여숫자 200여명 그쳐 명분없는 파업 드러낸 셈
조선업종 노조연대 공동파업을 주도해온 현대중공업 노조는 여전히 강경태세를 고수하고 있다. 논란이 됐던 파업참가 보상용 '상품권 지급'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향후 남은 파업일정에도 동참해줄 것을 노조는 적극 권하고 있다.
노조는 10일 13개 사업부(지단별)를 4개 그룹으로 나눠 모두 4차례 돌아가며 파업하는 순환제 방식의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오는 16일까지 이같은 교대 파업으로 긴장국면을 계속 끌고갈 계획이다. 이기간중 노조 집행부는 상경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17일엔 현대차와 7시간짜리 연대파업도 추진한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간짜리 부분파업으로 첫 파업을 강행한데 이어 지난 4일 2차, 9일 3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명분없는 파업에 대한 노조원들의 곱지 않은 목소리도 나오면서 파업참가자는 갈수록 줄고 있는 상태다. 1차 3500여명, 2차 2000여명, 3차엔 1700여명 수준이었다.
대충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 21일 투쟁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회사 공식직함도 없고, 경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 대주주를 상대로 한 노조 투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사측에 한치 양보없는 태세를 보이고 있어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같은 파업 대열에 서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현대중공업과는 다소 온도차를 보인다. 대우조선 역시 9일 노조연대 공동파업에 참여했지만 숫자는 200여명에 그쳤다. 노조 간부는 10일 단식 투쟁을 시작했고, 산업은행앞에서 1인 시위도 벌였다. 그러나 요구사항은 회사의 경영정상화였다. 노사는 물밀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추석전 극적 타결 전망도 예상되고 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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