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육시설 퇴소 아이들 지원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15.10.05 11:42
수정 : 2015.10.05 11:42기사원문
서울시는 보육시설을 퇴소한 어린이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탈선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립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오는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5월 월드비전,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시설 퇴소 아동 중 100명을 선정해 주거지원과 교육지원, 생계지원 등으로 개별항목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아동생활시설 퇴소 후 5년 이내의 아동·청소년이다. 신청자의 경제상황, 자립의지 등을 담은 신청서, 정보활용동의서 등을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홈페이지(scc.seoul.kr/scc/html/main/)에서 다운 받아 작성하여 서울사회복지협의회로 우편 또는 이메일(hayoung@s-win.kr)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사업 대상자 발표는 오는 19일에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에서는 매년 100여명의 아동들이 시설에서 퇴소하고 있다. 퇴소 아동의 30.6%는 국민기초생활급여를 받은 경험이 있다. 또 최근 5년간 퇴소한 아동 601명 중 433명이 취업을 하지 못했거나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학업에 충실하기 어려워 탈선이나 또 다른 빈곤의 굴레에 빠질 우려가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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