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출격..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 지갑 열릴까
파이낸셜뉴스
2015.10.22 18:15
수정 : 2015.10.22 18:15기사원문
애플, 별도의 지원 없어 통신사 지원금에 주목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가 23일 우리나라에 상륙한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몸 값 낮추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100만원을 호가하는 아이폰 신제품에 지갑을 열지 시장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는 23일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출시와 함께 공식 출시기념행사를 연다고 22일 발표했다.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이동통신 회사는 LG유플러스다. 지난해 처음으로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출시 첫 날 인기 걸그룹 태티서를 초청하는 등 화려한 행사를 벌였던 LG유플러스는 올해도 인기 연예인 박보영과 유아인과 함께 하는 프로모션을 서울 강남 직영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호 가입자에게 17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고 선착순 100명의 가입 순서에 따라 LTE 빔, 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LG전자의 최신 노트북, 로봇 청소기, 공기 청정기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도 각각 서울 T월드카페 종각점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론칭 행사를 연다. SK텔레콤은 1호 가입자에게 '워커힐호텔 숙박권' 등이 포함된 '로즈콜드 콜렉션'과 로즈골드 케이스를 제공한다. KT도 선착순 100명의 가입자에게 참석순서에 따라 기념품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폰6S 출고가.지원금 얼마?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출시가 임박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은 이통3사가 23일에 공개할 출고가와 지원금으로 쏠리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판매하는 자급제용 단말기는 아이폰6S 16GB 모델이 92만원, 64GB 106만원, 128GB 120만원이고 아이폰6S플러스는 16GB 106만원, 64GB 120만원, 128GB 134만원이다. 1년전 아이폰6의 가격보다 7만~10만원 높아졌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되는 아이폰 시리즈는 자급제 단말기보다 5만~6만원 가량 싸게 책정된다는 것을 감안해도 가장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64GB 모델의 가격은 1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나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와 'LG V10' 등의 가격이 7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게다가 애플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와 달리 이동통신사에 지원금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지원금 규모도 상한선 33만원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아이폰6가 출시됐을때 이통사들이 공시한 지원금 규모도 20만원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금이 책정된다면 국내 제조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많게는 30만원 이상을 더 줘야 아이폰6S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 얼마나 높게 책정되느냐가 아이폰6S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지원금이 낮게 공시되면 20% 요금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출고가 자체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부담은 여전하다.
■아이폰 사랑 vs. 싸고 좋은 다른 폰 선택… 소비자 선택은?
아이폰 6S와 아이폰6S 플러스 출시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가장 큰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들어 국내 스마트폰 소비자들은 급속히 '현실형'으로 입장을 바꿨다. 과거 최신폰이면 고민없이 지갑을 열던 추세가 올들어 싸고 좋은 스마트폰에만 지갑을 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은 워낙 고정적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최근 변화하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적용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한편 정부도 아이폰6S 출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이동통신 회사들이 아이폰6를 출시하면서 가입자 확보경쟁이 과열돼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동통신사들에게 시장 안정화를 주문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강화해 가입자 차별등 위법행위에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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