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환경친화 배합사료만 먹은 제주 광어회 판매
파이낸셜뉴스
2015.11.03 11:39
수정 : 2015.11.03 11:39기사원문
롯데마트가 제주도산 친환경 광어회(사진)를 판매한다. 3일 롯데마트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함께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제주도 환경친화 배합사료 양어장과 손을 잡고 광어회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부 대형마트에서 배합사료로 키운 생선을 일부 취급한 적은 있지만 배합사료 광어만 취급하겠다고 한정한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양어장에서는 냉동생선을 갈아 만든 생사료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생사료는 제조과정에서 사료의 원료가 되는 어종을 무분별하게 잡아들여 해양 자원 고갈과 함께 해양 환경 오염의 원인으로 지적 받고 있다.
반대로 환경친화적 배합사료는 비타민 등 영양소를 첨가할 수 있어 생선의 품질이 높고, 해양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경민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해양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배합사료로 키운 제주 광어 취급 결정은 당장의 이익 보다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 결정"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품질은 물론 환경보호까지 고려한 수산물 확보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제주산 광어회는 11월 5~11일 2만900원(300g)에 판매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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