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키 핵심은 '성장판' … 줄넘기·자전거·농구 도움 돼
파이낸셜뉴스
2015.11.12 16:57
수정 : 2015.11.12 16:57기사원문
키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인식되면서 아이와 함께 성장클리닉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키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게 성장판(Growth plate)이다. 적정한 운동으로 성장판을 자극하면 키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성장판은 말랑거리는 연골 형태로 손목, 팔꿈치, 어깨, 발목, 무릎, 대퇴골, 손가락, 발가락 뼈의 양쪽 끝부분에서 뼈와 뼈 사이에 껴 있다. 태아의 팔다리뼈는 모두 연골로 돼 있고, 성장 과정에서 연골 가운데 부분이 뼈로 바뀌면서 양쪽 끝으로 점차 퍼져나간다. 이 부분을 1차 골화중심이라고 한다.
성장판 위치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부위마다 성장이 멈추는 시기도 제각각이다. 위치와 무관하게 여자는 15세, 남자는 17세가 되면 보통 성장판이 닫힌다. 성장판 수명에 따라 성별로 3~5년씩 연장되기도 한다. 키의 많은 부분은 다리 성장에 의해 결정되며 특히 무릎관절 부위가 전체 성장의 65%, 고관절 17%, 발목 부위가 18%를 차지한다.
성장판은 성장호르몬에 의해 자라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제 기능을 못하고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성장호르몬은 낮보다 밤에 더 많이 분비되며, 보통 오후 10시~오전 2시에 분비량이 가장 많다.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키 작은 아이의 원인의 70% 이상이 운동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부산덕천점 김동환 원장은 "아이의 올바른 키 성장과 건강의 필수요소는 꾸준한 운동으로 최대운동능력의 50~70% 되는 강도로 하루 20~30분씩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적정 강도의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에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꾸준한 스트레칭은 뼈세포에 자극을 주고 관절의 연골조직을 부드럽게 하며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며 "다리를 어깨 넓이만큼 벌린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발목을 잡거나, 바닥에 양발을 벌린 뒤 상체를 바닥으로 내리면서 다리를 늘려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축구·줄넘기·농구 같은 운동은 뇌하수체 전엽을 자극, 성장호르몬을 분비시켜 키 성장을 돕는다. 운동을 통해 이뤄지는 관절의 수축과 이완은 근육에 있는 성장판을 자극해 근육세포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역도, 레슬링, 기계체조, 씨름 등 무거운 기구를 들거나 체중을 많이 싣는 운동은 성장판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삼가는 게 좋다. 또 시멘트바닥이나 아스팔트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무릎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잔디밭이나 운동장 흙 위에서 운동하는 게 좋다.
운동만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땐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한의원 하이키는 성장촉진 신물질(KI-180)로 처방한 한약, 성장판을 자극하는 성장침, 자세교정 등으로 아이의 건강과 올바른 키 성장을 돕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