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르가즘 느끼는 남성, 전립선암 안 걸린다
파이낸셜뉴스
2015.12.30 09:33
수정 : 2015.12.30 09:33기사원문
하루에 한 번 이상 오르가즘을 느끼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 뿐만 아니라 숙면에도 도움이 되고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심장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성 3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8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한 달에 21번 이상 오르가즘을 느낀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22%나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 꼭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자위행위로도 오르가즘을 느꼈다면 이 같은 효과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제니퍼 라이더 박사는 "이번 연구가 오르가즘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맞지만 관찰을 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치화한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심도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 10대 암 중 5위로, 전체 남성 암 발생의 8.2%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남성 7명 중 1명이 전립선암에 걸리며, 38명 중 1명은 이 병으로 사망한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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