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 "별자리 여행 떠나세요"
파이낸셜뉴스
2016.01.17 07:22
수정 : 2016.01.17 07:22기사원문
밤하늘의 신비를 체험하고 우주로의 꿈을 키우는 천체관측 프로그램이 부산에서도 펼쳐친다.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은 이달부터 4층 천체관측소에서 매주 금, 토요일 밤에 야간천체관측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립부산과학관 4층에 위치한 천체관측소에는 국내 과학관 중 최대 규모인 360㎜ 굴절망원경이 있는 원형 돔 형태의 주관측실과 천정이 열리는 슬라이딩 루프 모양의 보조관측실, 천체교육장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관측시설이 있다.
관측장비는 주망원경 외에 직경 500㎜의 반사망원경, 태양 관측 전용망원경 등 4대의 보조망원경과 10여대에 이르는 이동식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주간에는 태양 및 직녀별과 같은 밝은 별, 야간에는 달과 행성, 성단, 성운, 안드로메다은하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박혁 과학관 연구원(천체물리학 박사)은 "직녀별은 빛의 속도로 25년을 달려야 하는 거문고 자리에 있는 별이지만 밝기가 0등급으로 낮의 하늘 2등급보다 더 밝아 천체망원경을 이용하면 낮에도 볼 수 있다"며 "부산과학관은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밤하늘의 신비와 낭만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1박2일간 진행되는 가족 천체관측캠프는 겨울철 별자리 강의와 망원경 관측 외에도 아무도 없는 과학관에서 다이나믹 슬라이드를 타고, 전시관 내부의 시연실에서 자신의 별자리를 만들며 '과학관은 살아있다'를 만끽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의 천체관측 프로그램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4차례 주간 관측과 금, 토요일 야간 관측으로 진행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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