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스, 기업가치·주주자산 보호 위해 3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파이낸셜뉴스       2016.02.15 10:33   수정 : 2016.02.15 10:33기사원문

산업용모니터 및 TFT-LCM 생산업체 토비스가 자사주 매입효과로 주가가 급등했다.

토비스는 15일 기업가치와 주주자산 보호를 목적으로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소식에 토비스는 4.47%(390원) 급등한 91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토비스 김용범, 하희조 공동대표이사는 "최근 공매도를 비롯해 대내외 증시 침체 이슈가 속출하는 등 외부요인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투매상황을 진정시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특히, 기업의 가치를 외적 요소로 떨어트리는 일부 세력들에게 굴하지 않고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주주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토비스는 지난 5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도 공매도 대응에 함께 참여해 기업가치를 보존하자는 내용의 자구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이 공매도 대응을 요청한 이후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대차거래 해지 운동'이 확산됐고, 평균 거래량 20만주 이하를 밑돌던 토비스 주식은 최근 3거래일간 거래량이 10배 가량 증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기반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업계에서 인정받아 온 토비스는 지난2014년 매출액 6095억원, 영업이익 533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최고점인 2만4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때부터 급격히 늘어난 공매도 세력 개입이 1년여가 넘게 지속되며,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1998년 9월 설립된 토비스는 산업용모니터 및 TFT-LCM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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