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으로는 위암 안 걸려"...양한광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파이낸셜뉴스
2016.02.17 11:54
수정 : 2016.02.17 11:54기사원문
"우리나라 위암 발병율은 전세계 1위다. 위암은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식습관 문제로 많이 발생하는데, 일반의 예상과 달리 매운 음식보다는 짠 음식이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서 양 센터잦은 "위암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지 않다고 보는데, 미국으로 이민 2세대, 3세대들이 짠 음식을 줄이고 미국식으로 식생활을 바꾸면서 위암 발병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양 센터장은 위암의 증세로 윗배가 쓰리거나 소화가 안되는 증세를 설명했다. 그 외에도 암이 자라면서 헐어 출혈을 동반하기도 하고 출혈 양이 많으면 검은 변이 배출되거나, 심할 경우 동맥에서 출혈이 발생해 피를 토하는 일도 있다. 또 위암이 식도를 침범하면 음식 삼키는 것이 걸리는 것을 느끼게 되고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길목이 막히면 토하게 된다고 위암의 증상들을 세세히 설명했다.
그러나 양 센터장은 환자가 증상을 느끼게 되면 이미 늦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양 센터장은 "위암의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경우는 이미 위암이 4기까지 진행된 상태로, 수술로도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1기(조기)에 진단을 받고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게 양 센터장의 당부다.
양 센터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1년에 한번 내시경을 하는 것인데, 1년에 한번 내시경을 하면 조기위암 진단율이 99%고, 2년에 한번 내시경을 하면 조기위암 진단율이 80%로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양 센터장은 서울대 병원을 비롯한 국내외 연구진들은 조기 진단하지 못한 위암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센터장은 "이미 진행위암이 돼 전이가 많이 된 상태에서는 수술로도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항암치료를 진행한다"며 "현재 서울대 의료진들은 미국 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항암제 발견을 위한 노력과 함께 기초과학연구자들과도 진단법과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위암 극복을 위한 연구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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